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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 있는 레드 와인, 람브루스코의 성격

달콤한 스파클링이라는 오해, 람브루스코의 진짜 얼굴은 어디에 있을까 람브루스코라는 이름을 들으면 많은 사람들이 먼저 떠올리는 이미지는 가볍고 달콤한 스파클링 와인이다. 부담 없이 마시는 파티용 와인, 혹은 와인 초보자를 위한 쉬운 선택지라는 인식도 강하다. 하지만 조금만 깊이 들여다보면, 이 포도 품종은 단순한 이미지로 묶기에는 훨씬 복합적인 역사를 지니고 있다. 람브루스코는 오히려 ‘어떻게 소비되었는가’ 때문에 오해를 받아온 포도에 가깝다.고대 로마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뿌리람브루스코는 단일 품종이라기보다, 여러 변종을 아우르는 포도 계열이다. 그 기원은 고대 로마 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이미 당시 문헌에서도 야생 포도에서 유래한 람브루스코 계열이 언급된다. 즉, 이 포도는 유행을 타고 만들어진 신..

레드와인 2026.01.13

화려하지 않아 오래 기억되는 포도 품종, 생로랑

우아함과 긴장감 사이, 생로랑은 왜 ‘조심스러운 포도’라 불릴까 와인을 마시다 보면 첫 잔에서 바로 성격이 드러나는 포도가 있는 반면, 쉽게 속을 보여주지 않는 품종도 있다. 생로랑은 후자에 가깝다. 잔에 따랐을 때는 부드럽고 조용해 보이지만, 조금만 집중하면 예상보다 훨씬 섬세하고 까다로운 구조를 지니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래서 이 포도는 화려한 유행보다는, 와인을 천천히 이해해가는 사람들에게 더 오래 기억된다.프랑스의 그림자를 지닌 중앙유럽의 포도생로랑은 이름만 보면 프랑스를 떠올리기 쉽지만, 현재 정체성은 중앙유럽에서 완성되었다.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으나, 피노 누아와 유전적으로 가까운 계열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실제로 양조 스타일이나 향의 결에서도 피노 누아를 연상시키는 섬세함이 ..

레드와인 2026.01.13

블라우프랭키쉬는 어떤 스타일의 레드 와인을 만들까

이름은 낯설지만 기억에 남는 포도, 블라우프랭키쉬는 왜 다시 주목받을까 와인 리스트에서 처음 보는 이름을 마주했을 때, 괜히 더 눈길이 가는 경우가 있다. 발음부터 쉽지 않은 블라우프랭키쉬가 그렇다. 독일어권 특유의 낯선 울림 때문에 어렵게 느껴지지만, 막상 마셔보면 의외로 친근하다. 이 포도는 화려함보다는 균형과 개성으로 기억에 남는 타입이다. 그래서 최근 들어 ‘알고 마시는 사람’들 사이에서 조용히 언급 빈도가 늘고 있다.중앙유럽에서 자라난 늦깎이 주인공블라우프랭키쉬는 오스트리아와 헝가리를 중심으로 한 중앙유럽에서 오랜 역사를 지닌 포도 품종이다. 기록에 따르면 중세 시대부터 재배되었지만, 오랫동안 국제 시장에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품종들이 세계 시장을 장악하던 시기, 이 포..

레드와인 2026.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