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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베드르 포도 품종의 특징과 방돌 레드 와인이 형성한 스타일

묵직함 뒤에 숨은 야성, 무르베드르는 왜 늦게 이해되는 포도일까 레드 와인을 어느 정도 마셔본 사람일수록 이런 경험이 있다. 첫 모금에서는 다소 거칠고 무겁게 느껴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인상이 완전히 달라지는 와인. 무르베드르(Mourvèdre)는 바로 그런 품종이다. 처음부터 친절하지는 않지만, 천천히 다가갈수록 깊은 설득력을 보여준다. 왜 이 포도 품종은 초반보다 후반에 더 강하게 기억될까. 그 이유는 역사, 기후, 그리고 양조 방식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국경을 넘나든 기원, 이름이 여러 개인 이유무르베드르는 스페인 동부 해안에서 기원한 포도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스페인에서는 ‘모나스트렐(Monastrell)’이라는 이름으로 오랫동안 재배되어 왔으며, 지중해 연안의 건조하고 강한 햇빛 아래에서..

카테고리 없음 2026.01.10

가메이 포도 품종의 특징과 보졸레 와인이 형성한 스타일의 차이

가볍게 마시는 레드라는 편견 너머, 가메이가 가진 본래의 얼굴 레드 와인을 이야기할 때 “가볍다”는 표현은 종종 장점이 아니라 한계처럼 사용된다ý. 특히 가메이(Gamay)는 산뜻하고 쉽게 마시는 와인의 대명사처럼 언급된다. 그래서일까. 와인을 조금 마셔본 사람일수록 가메이를 진지한 테이블 와인으로 떠올리지 않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프랑스의 특정 지역에서는 이 품종이 수십 년 숙성을 전제로 다뤄지고 있고, 생산자들은 가메이를 통해 토양과 기후의 차이를 섬세하게 표현해 왔다. 가볍다는 인식 뒤에 가려진 이 포도 품종의 실제 성격을 천천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배척에서 정착으로, 가메이의 역사적 배경가메이의 기원은 프랑스 부르고뉴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확량이 많고 비교적 재배가 쉬웠던 이 ..

카테고리 없음 2026.01.10

한 품종, 전혀 다른 와인: 코르비나가 발폴리첼라에서 보여주는 변화

가볍다고만 여겼다면 오해다, 코르비나가 보여주는 이탈리아 레드의 깊이 이탈리아 레드 와인을 떠올리면 흔히 묵직한 타닌과 강렬한 알코올을 먼저 상상한다. 그렇다면 한 번쯤 이런 질문이 떠오를 수 있다.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으면서도 개성이 분명한 이탈리아 포도 품종은 없을까?” 이 질문의 답으로 자주 언급되는 이름이 바로 **코르비나(Corvina)**다. 첫인상은 부드럽지만, 알고 마실수록 층위가 깊어지는 이 품종은 오랫동안 베네토 지역 사람들의 일상과 함께해왔다. 코르비나의 뿌리, 베네토의 시간 속에서코르비나는 이탈리아 북동부 베네토(Veneto) 지역을 대표하는 토착 포도 품종이다. 정확한 기원 연대는 명확히 남아 있지 않지만, 중세 이전부터 이 지역에서 재배되었다는 기록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특..

카테고리 없음 2026.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