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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와인을 대표하는 진판델의 특징과 역사

진판델은 왜 ‘미국적인 와인’으로 기억될까 어떤 와인은 한 모금만으로도 산지의 풍경을 떠올리게 한다. 햇볕이 강한 오후, 넓게 펼쳐진 포도밭, 그리고 자유로운 분위기. 진판델(Zinfandel) 은 그런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불러오는 포도 품종이다. 달콤해 보인다는 오해부터 무겁기만 할 것이라는 선입견까지, 이 품종을 둘러싼 이야기는 다양하다. 하지만 조금만 깊이 들여다보면, 진판델은 단순한 ‘강한 레드 와인’ 이상의 복합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이름은 미국식, 뿌리는 유럽진판델은 흔히 미국 토종 품종처럼 인식되지만, 그 기원은 유럽에 있다. DNA 연구를 통해 이 포도는 크로아티아의 토착 품종과 동일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후 19세기 중반 미국으로 건너와 캘리포니아에 뿌리내리며 지금의 명성을 쌓게 된..

카테고리 없음 2026.01.07

쁘띠 베르도는 어떤 포도일까? 블렌딩에서 중요한 이유

쁘띠 베르도, 소량이지만 인상을 지배하는 포도 품종의 정체와인을 마시다 보면 분명히 강렬한 인상을 남겼는데, 정작 어떤 포도였는지는 잘 떠오르지 않는 경우가 있다. 향은 짙고 색은 유난히 깊었는데, 라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았던 그런 와인 말이다. 쁘띠 베르도는 바로 그런 기억 속에 숨어 있는 품종이다. 주연처럼 앞에 나서지 않지만, 한 모금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힘을 가진 존재. 이 포도 품종이 왜 오랫동안 ‘소량의 핵심’으로 불려왔는지 차분히 따라가 보자. 늦게 익는 포도, 그래서 더 까다로운 역사쁘띠 베르도의 뿌리는 프랑스 보르도 지역에 있다. 이름 그대로 알이 작고 껍질이 두꺼운 이 포도는 성숙 시기가 매우 늦다. 과거의 보르도 기후에서는 완전한 숙성이 쉽지 않았고, 이로 인해 수확 여부 자..

카테고리 없음 2026.01.07

카베르네 소비뇽과 다른 선택, 카베르네 프랑의 성격과 매력

카베르네 프랑, 왜 어떤 사람들은 이 품종에 오래 머무를까 진한 와인을 좋아하지만 무거움이 부담스러웠던 적이 있다면, 혹은 보르도 스타일의 복합미는 좋지만 매번 같은 인상에 지루함을 느꼈다면 한 번쯤은 이 품종에서 시선을 멈추게 된다. 카베르네 프랑은 늘 조용한 위치에 서 있었지만, 한 번 이해하고 나면 쉽게 떠나기 어려운 성격을 지닌 포도다. 처음에는 섬세하고 절제된 인상으로 다가오고, 시간이 지날수록 향과 구조가 천천히 말을 건다. 이 글은 그런 특성을 따라가듯, 천천히 풀어보는 기록이다. 오래된 이름, 그러나 단순하지 않은 출발 카베르네 프랑의 기원은 프랑스 남서부와 보르도 지역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DNA 분석을 통해 카베르네 소비뇽의 부모 품종 중 하나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 포도는 ‘보조..

카테고리 없음 2026.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