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마시는 레드라는 편견 너머, 가메이가 가진 본래의 얼굴 레드 와인을 이야기할 때 “가볍다”는 표현은 종종 장점이 아니라 한계처럼 사용된다ý. 특히 가메이(Gamay)는 산뜻하고 쉽게 마시는 와인의 대명사처럼 언급된다. 그래서일까. 와인을 조금 마셔본 사람일수록 가메이를 진지한 테이블 와인으로 떠올리지 않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프랑스의 특정 지역에서는 이 품종이 수십 년 숙성을 전제로 다뤄지고 있고, 생산자들은 가메이를 통해 토양과 기후의 차이를 섬세하게 표현해 왔다. 가볍다는 인식 뒤에 가려진 이 포도 품종의 실제 성격을 천천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배척에서 정착으로, 가메이의 역사적 배경가메이의 기원은 프랑스 부르고뉴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확량이 많고 비교적 재배가 쉬웠던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