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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오스트리아는 그뤼너 펠트리너에 자부심을 가질까? 섬세하지만 강단 있는 화이트의 세계

서론화이트 와인이라고 하면 흔히 소비뇽 블랑이나 샤르도네를 먼저 떠올린다. 그렇다면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왜 이토록 한 품종에 강한 자부심을 가질까?처음 그뤼너 펠트리너를 접했을 때, 나는 의외의 ‘매콤함’에 놀랐다. 단순히 상큼한 산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입안에서 미묘하게 스파이시한 느낌이 살아 있었다. 그 순간 이 품종이 왜 독자적인 위치를 갖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알프스의 바람을 머금은 탄생 배경그뤼너 펠트리너는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토착 포도 품종이다. 기록에 따르면 중세 시대부터 재배되었으며, 오늘날 오스트리아 전체 포도밭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특히 Wachau, Kamptal, Kremstal 지역에서 뛰어난 품질의 와인이 생산된다. 도나우 강을 따라 형성된 계단식 포도밭은 낮과 밤의 큰 일..

카테고리 없음 2026.02.20

바다의 짠 내음을 닮은 화이트 와인, 뮈스카데를 제대로 이해하기

Intro“이 와인은 왜 이렇게 담백할까?”처음 뮈스카데를 마셨을 때 떠올랐던 생각이다. 화려한 열대 과일 향도, 묵직한 오크 향도 없는데 이상하게도 잔이 빨리 비워졌다. 특히 굴과 함께했을 때 그 매력이 또렷해졌다.많은 이들이 이름 때문에 달콤한 ‘머스캣’ 계열과 헷갈리지만, 뮈스카데는 전혀 다른 세계에 속한 화이트 와인이다. 소박해 보이지만 깊이 들여다볼수록 구조와 산지의 개성이 분명한 품종, 그 정체를 차분히 풀어본다.뮈스카데의 뿌리: 이름과는 다른 출신뮈스카데는 프랑스 루아르 밸리 서쪽, 대서양과 맞닿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이다. 사용되는 포도는 ‘멜롱 드 부르고뉴(Melon de Bourgogne)’라는 품종으로, 원래는 부르고뉴 지방에서 재배되다가 17세기 서리 피해 이후 루아르로 옮겨왔다고..

카테고리 없음 2026.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