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화이트 와인이라고 하면 흔히 소비뇽 블랑이나 샤르도네를 먼저 떠올린다. 그렇다면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왜 이토록 한 품종에 강한 자부심을 가질까?처음 그뤼너 펠트리너를 접했을 때, 나는 의외의 ‘매콤함’에 놀랐다. 단순히 상큼한 산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입안에서 미묘하게 스파이시한 느낌이 살아 있었다. 그 순간 이 품종이 왜 독자적인 위치를 갖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알프스의 바람을 머금은 탄생 배경그뤼너 펠트리너는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토착 포도 품종이다. 기록에 따르면 중세 시대부터 재배되었으며, 오늘날 오스트리아 전체 포도밭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특히 Wachau, Kamptal, Kremstal 지역에서 뛰어난 품질의 와인이 생산된다. 도나우 강을 따라 형성된 계단식 포도밭은 낮과 밤의 큰 일..